칠성사홈 > 종무소 > 칠성사 소식

 

 
작성일 : 16-02-04 17:36
42장경 제 7장 - 악을 이기는 길
 글쓴이 : 금봉사
조회 : 12,631  


第七章 子自持禍

받지 않으면 되돌아간다


  불언 유인문오수도 행대인자    

佛言 有人聞吾守道 行大仁慈

부처임께서 말씀하시길

어떤 사람이 내가 "깨달음을 얻어 따듯한 사랑을 베푼다."는 말을 듣고 찾아와

 

고치매불 불묵부대 매지

故致罵佛 佛黙不對 罵止

나에게 욕을 하였으나 내가 대답하지 않았더니 욕을 하다가 그쳤다.

 

문왈 이례종인 기인불납

問曰 以禮從人 其人不納

내가 묻기를 그대가 어떤 사람에게 선물을 주어도 그가 받지 않는다면

 

예귀자호 대왈귀의

禮歸子乎 對曰 歸矣

그 선물은 그대가 다시 가져가야 하지 않겠는가?"하니

그가 대답하기를 "그렇습니다."하였다.

      

불언 금자매아 아금불납

佛言 今子罵我 我今不納

부처님께서 말씀 하셨다. 지금 그대가 나에게 욕해도 내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니

 

자자지화 귀자신의

子自持禍 歸子身矣

이제 그 욕은 당연히 그대에게 돌아갔으니

 

유향응성 영지수형

猶響應聲 影之隋形

그것은 마치 메아리는 소리를 따라 일어나고 그림자는 형체를 따르는 것과 같아서

 

종무면난 신물위악

終無免難 愼勿爲惡

끝내 그 죄를 면키 어려우니 악한 일은 하여서는 안 된다



//////////////////////////////////////////////////////////////////



이 경문은 많은 것을 우리에게 생각게 한다. 현실의 삶에 있어서는 부처님과

같이 지혜와 공덕으로 충만한 분에게도 반드시 참아야 할 일, 견뎌내야

할 일이 있다는 점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붓다가 늘 우리에게 가르치듯

현실의 인간은 아무도 칭찬만 받을 자도 없고

아무도 비난만 받을 자도 없다.


부처님처럼 바른 진리를 지키고 세간과 이웃의 대중에게 따뜻한 사랑을

펴는 이에게도 그를 비방하고 욕하며

그 진리의 일마저 방해하는 자들이 있었다

 

몇가지 예를 들어 본다면 우리나라의 원효스님 같은 분들도 당시에는

왕실 주변의 율법주의적이고 교조주의적인 승려들에 의해 배척받아

천촌만락을 뒤옹박을 치며 떠돌아 다녔엇고, 비슷한 시기에 중국의

혜능선사는 황매산에서 법을 깨쳐 동산법문의 정통을 이룬 뒤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을 피해 15년을 사냥꾼들 속에서

자취와 빛을 감추고 살았었다.


그보다 앞서 천태스님의 스승이신 남악 혜사선사는 몇차례 악논사들의

독살의 가해를 견뎌내면서 반야 법화를 홍포하고 대승선법을 세상에 폈다.


법화경 상불경보살품에서 상불경보살은 적극적으로 세간의잘못된 사상에

젖은 무리들에게 뛰어들어가 그들을 교화한다. 곧 상불경보살은

저자거리로 나가 만나는 이들에게 그대들이 바로 부처다라고 가르쳐준다.


어리석은 대중은 보살의 거룩한 듯을 모르고 자신을 놀린다고 생각하여

보살을 막대리로 때리고 돌맹이를 던져 보살을 박해한다. 그러나 보살은

그 모든 박해와 시련을 무릎쓰고 그들을 교화하며 지금 악한 그들이 갖는

크나큰 공덕의 세계를 끊임없이 승인시키고 일개워준다.


사십이장경의 법문이나 법화경 상불경보살품의 가르침은 늘 진리의 뜻을

펴고 세간에 큰 사랑을 펴는 보살의 행로 앞에도

시련과 박해가 있을 수 있음을 보인다


창조적인 인간은 남이 짓는 잘못에 대해 때로 절복하고 때로 섭수해서

그들을 옳은 데로 이끌어들일 뿐 아니라, 스스로 하고 있는 옳은 일에

대해서도 옳음이 공한 곳에 서서 자기에게 있는 잘못의 가능성을

경계함으로써 늘 새롭게 옳은 일에 나아간다.


선도 생각지 않고 악도 생각지 않을 때 우리는 바로 선악의 굴레에서

벗어나 악을 돌려 선으로 나아가며 악한 자마저

진리의 품 안에 안아 들일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