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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03 21:11
-욕됨을 참을지니 2
 글쓴이 : 금봉사
조회 : 2,781  

講說: 그가 와서 미워하는 것은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이다.라는 가르침은

의미심장한 말씀이다.

 

왜 남을 미워하는 것이 나 자신을

미워하는것이 되는가? 아마도 헤아리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우리들의

마음을 잘 관찰해 보면

부처님의 말씀이 쉽게 이해가 간다.

 

마치 솜이 물을 흡수하듯이, 나무뿌리가

갖가지 영양소를 흡수하듯이 우리의 마음도

이러한 흡수력을 갖추고 있다.

 

唯識의 가르침에서는

이것을 熏習이라고 한다.

마치 안개속을 지나고 나면 옷이 촉축히

젖듯이, 향을 피우면 그 향기가 옷에

 스며들듯이 지금 하고 있는 모든 행위는 

입으로 말을 한다든가 몸으로 행동을

한다든가 마음으로 여러가지

생각을 하는 등의 일체의 행위 즉,

 

은 행위 즉시 그대로는 소멸하지 않는다.

물론 상대에게 영향을 주지만 그순간

그 행위가 자신의 마음에 훈습이 되어

경험으로서의 ()種子가 남게된다.

 

이것을 <唯識>에서는

現行熏種子라고 한다.

 

즉 지금하고 있는 행위를 現行이라고

하는 것이고 지금하고 있는 現行의 순간

, 행위가 그대로 時間가 없이 경험의

씨앗으로 훈습되어 남기때문에 種子

라고 하는데 이러한 現行種子의 관계는

 現行熏種子라고 하고 또 그 현행과

종자와는 동시적으로 이루어진다.



그러므로 同時因果라고도 한다. 그리고

다시 훈습된 경험이 그대로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과 상응하는 대상을

 인식하게 되면 이 씨앗으로 있던 경험이

현실의 행위로 나타나는데 이 현실로

나타나는 행위를 現行이라고 하고

 이러한 종자와 현행과의 관계를

種子生現行이라고 한다.



이러한 마음의 훈습력을 이용하여

 깨달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법문을 많이

들으므로 해서 그것이 훈습이 되어

 진리만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의해서

無漏種子가 형성되면 깨달음이 오는

것이다

 

그러므로 <華嚴經> 偈頌󰡔眞理

()듣고 능히 결정력힘을 내나니

이것이 寂滅하온 無生法忍이로다.

라고 설하듯이 眞理()를 들으므로

해서 생긴 결과로서

無生法忍이 생김을 설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법문의 훈습에 의하여

진리에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역으로 자신이 남에게 법문을

해줌으로서 깨달음에 나아갈 수도 있다.

 

그것은 자기가 남에게 법문을 하지만

동시에 그 법문이 자신에게 훈습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깨달음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그 좋은 로서 <미린다왕문경>에 보면

나선비구가 오백명이나 되는 商人들과

같이 길을 가면서 법문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때 나선비구가 법문을 해 주는

동시에 자기가 하고 있는 자기의 법문을

자기의 귀로 들으므로해서 깨달음에

 도달하는 광경을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이것이 단순히 상대방의 법사가 설하는

법문만이 아니라 스스로가 남에게

佛法

설해 주므로서 자기가 하는 법문을 들을

경우 바로 聞熏習聽聞效果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즉 교사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강의를

들어서 스스로가 몰랐던 사실을 확연히

알게되는 경우와 같다.


 

이는 누구나 겪는 일이다.

그러므로 <金剛經>은 항하의 모래 수

같은 세계에 가득한 七寶로써 남을 위해

보시하더라도 <金剛經>의 작은 귀절인

四句偈를 남을 위해 들려주는 공덕보다

못하다고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예를 들자면 천수경의 서두에

수리수리 마하 수리 수수리 사바하

라는 지언이 있다. 이 진언은 입으로 지은

갖가지의  나쁜업을 깨끗하게 하는

 참다운 말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 진언이 구업을 깨끗이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살펴보자. 이 진언은

비록 梵語로 되어 있지만 그 내용은

알고 보면 모든 사람들을 칭찬하고

찬탄하라는 뜻이다.

 

따라서 남을 찬탄할 때 자신의 口業

깨끗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뜻은 남을

찬탄할 때 찬탄하다 보면 그 찬탄을 반드시

자기 귀로 듣게된다.

자신이 한 찬탄을 동시에 자기가 듣게

될 때 자신의 마음에 無漏種子가 생기면서

口業有漏種子가 자연 消滅해 간다.

말하자면 마음의 轉換이 온다.


聽聞效果에서 말하는 回光反照와같다

話頭參究에 비견되며, 염불로서는

自己가 하는 念佛을 자기자신이 듣는

경우와 같다.

이것이 진언을 외우고 하는

진정한 이유이다.

念佛三昧가 이러한 경우일 것이다.


법문을 자주 들어 마음속에 훈습해두면

를 들어 어떠한 비난의 화살을 받드라도

감관의 문을 잘 단속하게 되고 저절로

인욕행이 이루어지기도 하는데, 聽聞效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