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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3-12 13:47
꿈속의 사찰인것만 같은 금봉사 (미라)
 글쓴이 : 금봉사
조회 : 3,358  

평사리 마을에서 금봉사를 향해 나있는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던 날
하루종일 비가 내렸다. 비때문이었을가? 내가 만난 금봉사의 첫인상은
적박과 고요함 그 자체, 마치 이 세상과는 동떨어져 있는 꿈속의 사찰인
것만 같았다 '종무소'란 글씨를 보지 못한채 절마당을 하바퀴 돌때까지
인기척 조차 느낄 수 없었는데 어느순간 모퉁이를 돌아나가는 스님의 옷
자락을 발견 했다.

스님의 안내로 종무소에 들어가니 따씃하고 향이 그윽한 녹차를 대접 하신
다. 내 인생에서 스님과 직접 대면하여 대화를 나누게 되기론 이 스님이 처
음이다. 약간 개구장이 같은 스님은 대화내내 특유의 밝음과 유머로 나를 웃
게 하셨다. 스님 덕분에 금봉사를 향하는 시간내내 가졌단 긴장을 쉽게 풀수 있어 감사 했다.

 저녁 공양후 참여한 예불시간 , 절하는 법을 배운 후, 기도스님과 템플스테이 담당스님의 예불문과 반야심경을 듣고 있으니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워졌다. 예불 후 템플스테이 담당스님의 지도에 따라 평소 관심은 있었으나 어렵게만 느껴져 감히 시도하지 못했던 명상수련을 배웠다.


 행선과 좌선, 내 신체의 특정 부위를 집중해서 느끼는 명상인데 끊임없이 들어오는 잡생각을 단절시키며 수행을 하고 나니 앞으로는 혼자서도 명상을 이행할수 있으리란 자신감이 생겼다

주지스님과의 차담 시간.
 주지스님께서 직접 준비해주신, 금봉사 자체 제작 브랜드 녹차 '금봉차'의 맛과 향기를 즐기며 기계화된 문명의 이기속에서 어떻게 사는것이 현명한 삶인지에 대해 해박한 말씀을 해주셨다.
스님께서 가장 강조하신것 역시 명상!
그리고 가장 먼저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것!
그리해야 타인에게 자비와 사랑을 베풀수 있다는 것!


금봉사 주지스님, 기도 스님,미얀마 스님, 무일 스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곳으로 향할때 메마르고 피폐했던 마음에 평화를 얻어갑니다.
눈 앞에 펼져질 제 복잡한 일상과 도시과 두렵지만 이곳에서 배운 명상과 스님들의 좋은 기운을 기억하며 이겨내야지요.부처님의 자비와 평화속에서 항상 행복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아, 그리고 맛있는 공양으로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신 보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금봉사 까마귀들, 개구리들,명상을 방해하던 이상한 울음소리의 산짐승들  그리고 나무들아! 모두 건강하게 지내렴!